번역 이야기

[blockquote text="몇 편이나 번역해야 경력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text_color="" width="" line_height="undefined" background_color="" border_color="" show_quote_icon="yes" quote_icon_color=""] 영상 번역계에서 "나름 경력이 있다"라고 말하려면 최소 몇 편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 할까요? 여기서 말하는 영상 번역계는 극장 영화를 제외한 케이블 TV나 IPTV, VOD, OTT(넷플릭스, 아마존 등) 서비스 작품을 번역하는 시장을...

썸씽로튼을 작업하면서 셰익스피어 작품을 거의 다 구입한 것 같아요. 영화에서 인용구로 사용되는 일이 많아서 원래도 많이 구입해 두긴 했는데 이번엔 온갖 곳에서 레퍼런스가 다 튀어나와서 더 구입했어요. 저는 리디북스라는 전자책을 쓰는데(협찬광고 아님) 윈도우 리디북스 소프트웨어에서는 단어 검색이 돼요. 그래서 한결 수고를 덜었어요. 종이책으로 다 뒤져...

<서스페리아>가 이제 종영하고 VOD 서비스를 시작해서 글을 올려요. 오역에 대한 피드백 요청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전에도 다른 글에서 말씀드린 적 있지만 작품이 한창 상영 중일 땐 제가 오역에 관해 섣불리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그 여파로 인한 데미지 컨트롤은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찰스 디킨스의 소설 <Great Expectations>는 보통 "위대한 유산"으로 번역되지만 한편에선 "막대한 유산"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great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인데요. 뭐가 맞다고 주장하기는 어렵고 내용상 둘 다 일리 있는 해석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제목의 묘미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여기서 재밌는 건 great만이 아니라 Expectations도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에요. "유산"으로...

영화를 번역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걸 딱 하나만 고르라면 "연출자의 의도"예요. 번역가는 전달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연출자의 의도를 충실하게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하늘이 내린 독심술사쯤 된다면 모를까 누군가의 의도를 정확히 읽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최근에 <리틀 드러머 걸>을 작업하면서 박찬욱 감독님과 자막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