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셰프 번역 관련 사과문 및 반성문 - 영화번역가 황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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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셰프 번역 관련 사과문 및 반성문

아메리칸셰프 번역 관련 사과문 및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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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메리칸셰프 번역 후기
http://subtitlernet.ipage.com/subtitler/archives/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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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초반에 리바와 칼이 투닥거리는 대사 중 자막에 ‘꿀빵’이라는 메뉴가 나옵니다. SweetBread 라는 요리인데 실은 이게 빵이 아니라 송아지 내장 요리예요. 정확히는 흉선이라는 부위의. 틀려도 이렇게 대박 틀릴 수가 없는…

뒷 부분에 소 내장 요리 얘기가 살짝 지나가서 뭔가 찜찜하긴 했는데… 어쩐지 씨네큐브 GV를 가기 전날 박준우 씨가 메신저로 물어보시더라구요. “SweetBread를 꿀빵으로 한 건 재미를 위해서 그러신 거죠?” 하시면서. 저는 음역을 안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나 했어요;;

워낙 어이 없는 실수라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아메리칸셰프는 번역에 공을 굉장히 많이 들인 작품이에요. 실제로 셰프님께 문의도 하면서 하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구요. 나름 만족스럽게 나와서 좋아했는데 이건 뭐 다 된 아메리칸셰프에 꿀빵 뿌리기..

사소한 것도 다 뒤져야 하는데 정작 쉽게 보이는 부분은 확인 못 하고 지나간 나태함이 크네요. 아마 대부분의 관객들은 모르고 지나가셨겠지만 요리에 관심 있는 관객들은 알아차리셨을 겁니다.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꼼꼼히 확인해서 더 좋은 자막으로 만회할게요. 너그러이 봐주시고 앞으로도 지적이든 칭찬이든 많은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석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