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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를 보고 읽으면 소름 돋는 글

서치를 보고 읽으면 소름 돋는 글

이 글은 100%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읽지 않으실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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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는 추리물답게 시작부터 끝까지 곳곳에 여러 단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감독이 91년생으로 한창 젊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장난끼가 많은 것인지 이스터에그가 여기저기 많이 숨어 있어요. 이 글에서는 단서와 이스터에그, 그리고 알면 재밌을 배경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1. 데이빗이 마고 친구들의 연락처를 알려고 팸의 계정으로 윈도우 주소록을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로비 아볼트”라는 이름이 스쳐지나갑니다. 로비는 로버트를 줄인 이름이에요. 로비 아볼트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비 아볼트: 경찰 부모, 이혼 가정, 마고를 좋아함” 바로 그 로버트죠.

 

2. 데이빗이 마고의 흔적을 찾아 처음 유캐스트에 접속했을 때 오른쪽 하단 채팅창에 표시됐던 접속 유저의 닉네임은 fish_n_chips 였습니다. 마고가 죽었다고 알고 있던 로버트는 유캐스트에 마고의 방이 열리자 깜짝 놀라 들어왔겠죠. 들어오자마자 데이빗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서 곧장 나가버린 겁니다.

 

3. 마고가 좋아하는 포켓폰은 유크시: 기억을 지우는 능력이 있어요.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포켓몬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게임 내에서 이 녀석은 거의 산에 서식하고 있고 개복치 같아서 체력을 진짜 간당간당하게 남겨놓고 잡아야 해요. 그때 조금만 실수해도 죽죠. 산에서 조난당한 마고를 생각하면 연관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죠?

 

4. 로버트가 좋아하는 포켓몬은 켈리몬: 영어로는 kecleon인데요. 카멜레온 같은 포켓몬이라 자신의 색을 주위 환경에 맞춰 바꾸고 사냥감에게 접근하는 녀석이에요. 좀 음침하죠? fish_n_chips로 신분을 속여서 접근했던 로버트에게 잘 어울리는 포켓몬입니다. 재밌는 건 이 녀석이 몸의 색을 바꿔도 배에 있는 빨간색 띠는 유지됩니다. 귀엽다고 해야 하나 바보 같다고 해야 하나…

 

5. 피터가 김치 검보를 끓이며 데이빗과 통화하던 장면 기억하시죠? 그때 피터가 초인종 소릴 듣고 살짝 당황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이때가 시간대로 봤을 때 마고가 왔을 시간이에요. 피터 삼촌은 엄마가 그리워 힘들어 하는 조카에게 엄마의 김치 검보 맛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이때 이미 마리화나도 꺼내놓고 있었죠.

 

6. 데이빗이 처음 마고 페이스북에 접속했을 때 피드에 보면 로버트의 셀카 사진이 있습니다.

 

7. 데이빗이 인터넷 기사를 볼 때 M. Night Shyamalan이라는 이름이 기사 한켠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반전이 있는 영화라는 대놓고 주는 복선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나이트 샤말란은 식스센스로 유명한 반전 특화 감독이죠.

 

8. 데이빗이 마고의 전화를 세 통이나 못 받은 건 아마 수면제 때문이 아닐까 해요. 전화 오는 화면을 보면 침대 옆에 약통이 하나 보입니다. 아내를 잃은 후로 불면증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9. 빅 형사가 데이빗에게 아버지의 시각에서 진술을 들어야 한다며 이미 끝난 진술을 다시 한번 자세히 들은 이유는 보다 신빙성 있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요. 데이빗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을 속여야 하니까요.

 

10. 데이빗이 인터넷 기사를 볼 때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이 9일을 버텼다는 기사도 마고의 미래에 대한 복선입니다.

 

11. 빅 형사가 로버트의 가짜 모금을 감싸준 것이나 페이스북에 모성애를 전시하는 행동 같은 것들은 로버트의 범죄마저 감싸줄 수 있는 사람임을 암시합니다.

 

 

 

12. 데이빗이 유캐스트에 접속했을 때 유캐스트 랭킹을 잘 보시면 1위가 아니쉬 차간티 감독, 2위가 각본/제작자인 세브 오해니언입니다. 재밌는 건 차간티 감독의 카테고리는 #movie이며 오해니언의 카테고리는 #dance라는 겁니다.

 

13. 범인의 자백 영상이 뉴스에 나올 때 하단에 지나가는 문구를 잘 보시면 “헐리웃 에디터들을 살해한 혐의로 한 감독이 용의 선상에 올랐다”라는 자막이 지나갑니다. 에디터들을 갈아만든 영화답게 에디터들이 장난을 많이 친 것 같아요.

 

14. 마고를 연기한 배우 미셀 라의 나이는 올해 서른입니다. 결혼도 했으며 배우 경력 이전에는 오수 관련 연구를 하던 연구원이었습니다. 프로필을 보면 보통 16~24세 배역을 맡는다고 합니다. 감독이 91년생이니까 감독보다도 연장자죠.

 

15. 존 조는 배역과 같은 나이임에도 얼굴이 너무 동안이어서 중년 분장을 했습니다.

 

16. 팸을 연기한 사라 손은 가수 손담비, 가희 씨와 4인조 걸그룹 “에스블러쉬”로 활동했었습니다.

17. 피터 역의 조셉 리는 한국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2018)”에 출연했었습니다.

 

뭐가 또 많은데 막상 적으려니 기억이 안 나네요. 생각나는 대로 추가해 볼게요 🙂